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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lraum/Trigger

『 ZERO to ONE: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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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중 '경제학적 사유의 원리'를 수강하고 있다.
경제학 이론에 대해 탐구하는 수업이며
이번 과제는 경제, 경영 관련 서적을 읽고 내용 정리 및 본인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이다.
작년 가을에서 겨울 쯤에 읽었던 책을 기반으로 과제를 제출했고
그 내용을 옮겨 적은 글이다.
 


 

출처: 예스24

 

ZERO to ONE: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소개

 『ZERO to ONE: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저술한 창업 서적이다. 피터 틸은 스타트업 경영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경험을 공유하며 벤처 기업 경영론에 대해 펼쳤다. 그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다루었으며, 특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서술하였으며,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당장 창업을 하고 싶어서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물론 n년 후에 창업 할 의향은 있다. 그렇다고 미래에 할 창업에 대한 견문을 쌓기 위해 미리 읽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답과 책에서 다루는 방향성이 일치했기 때문에 책을 선택했다. 나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한다. 무에서 창조되었고, 창조된 것이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며 그 규모를 키워나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미 안정화된 조직에 들어가서 그저 주어지고 시키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역할이 되고 싶다. 즉 조직을 위해 이전에 없던 무언가를 발견 또는 발명하고 싶다. 그러므로 책에서 다루는 가치 창출의 방법론과 성장 및 성공 사례들에 대해 읽고 배우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나의 사고의 너비과 깊이를 확장시키며 더욱 견고하고 단단하게 만들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0에서 ‘1’인가

 책은 ‘1’에서 ‘n’까지의 성장보다 ‘0’에서 ‘1’로의 창조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한다. ‘1’은 이미 존재한 것이므로, ‘n’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복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0’은 이전에 없던 가치이므로, ‘1’로 탄생하는 창조적인 성장이라고 한다. 피터 틸은 이를 ‘수직적인 성장’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창업의 가장 큰 의미라고 주장한다.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 하나의 기업이 차별화되지 않은 사업 아이템을 만들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타 기업들은 그것을 모방하여 또 다른 아이템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하지만 한 기업이 확실한 차별화와 독점 기술로 인한 선점을 이룬다면,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그 기업이 ‘0’에서 ‘1’로 되는 것이다. 즉 오로지 ‘1’이 되는 독점 시장의 주역을 맡게된다.
 

시장 경제에서 가지는 ‘1’에서 ‘n’의미

 ‘1’에서 ‘n’까지의 성장은 다수의 기업이 경쟁하는 완전 경쟁 시장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경제 흐름을 다수의 기업이 나누어 갖게되는 형식이다. 19세기 물리학에서 예측한 장기적 균형에 따르면, 모든 에너지가 균등하게 분배되면 모든 것은 멈춰 선 상태가 된다. 이는 정체를 의미하며 정체는 곧 죽음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균등하게 분배될 때 시장은 죽음에 이른다. 다시 말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유사한 기업들이 있다면 이윤은 곧 경쟁을 통해 사라져버릴 것이다. 치열한 경쟁은 이윤을 0으로 만든다.
 

시장 경제에서 가지는 ‘0’에서 ‘1’의미

 ‘0’에서 ‘1’은 기존에 흐르던 경제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전에 흐르지 않은 경제 흐름을 시장에 새롭게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경제 흐름을 일으킨다. 그 흐름은 온전히 나의 것으로 독점되는 것이다. 창조적인 기업을 결정하는 것은 ‘미래에’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차별화된 그 기업은 시장을 독점하고 기업가치 만큼의 돈을 벌어들인다. 이는 완벽한 균형과 거리가 멀며 시장은 정체가 아닌 변화를 갖게된다. 독점은 모든 성공적 기업의 현 상태이다. 대표적인 독점 기업으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경쟁이 아닌 독점을 하고 싶다.

 대체제가 되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모방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이윤이 되는 일이라고 해서, 누군가 해놓은 일을 그저 따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모방한다는 것은 이미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사람이 되어간다는 느낌이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선점을 이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모방하기 시작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아무런 토대 없이 창조적인 인물이 되는 것은 힘들다. 그렇기에 더욱 완벽하고 견고한 자신을 만들기 위해 전문성과 소양을 겸비해야 한다. 현재 나의 분야에 대해 이론적으로 깊이 탐구하며 정확한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세상을 타인과 다르게 바라보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반문해야한다. 그래야만 타당성을 갖춘 새로운 가치가 탄생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가치가 세상에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어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 독점 기업이 되길 바란다.

 책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성공에 대해 다룬다. 넓게 바라보면 사람은 스타트업과 다르지 않다. 사람은 무의 형태로 태어나고 자라면서 본인만의 가치관을 형성한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능력을 키우고 삶을 만들어 나간다. 모두가 동일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동일한 능력을 가진 상태라면, 위에서 언급되었던 장기적 균형에 의해 세상은 정체될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타인과 다른 인격체로 인식하고 차별화하여, 개인 자신을 독점 기업 자체로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세상은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함으로 가득찰 것이다.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체도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어 삶을 독점하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그러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사실 전부터 읽었던 또는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서평을 블로그에 적고 싶었는데 
마음만 먹고 있었지 실천은 안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로 시작은 했지만 하고 있는 다른 일들에 의해
우선 순위가 밀려 다음 서평은 언제 업로드할지 미정이다.
부지런히 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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