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학교 동아리 하이퍼에서 이번 Summer Term Project로 의류 가상 피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패션 테크에 관심이 생겨서, 패션 플랫폼, 전망, 시장 규모, 트렌드 등에 대해 구글링하고 있었다.
가상 피팅, 맞춤 스타일 추천 등 많이 들어본 내용들 사이에서 신기한 단어 조합을 봤다.
메타버스와 명품 브랜드 ?
구찌, 루이비통, 버버리 등의 명품 브랜드가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다고 하는데 이해가 가질 않는다.
사실 메타버스도 이번에 처음 들은 단어라 잘 모르겠다.
특히 명품 브랜드가 굳이 가상 게임 세계에 진출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단지 궁금해서 이 의문점을 해결해보려고 한다.
탐구 과정
1) 메타버스가 뭘까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나 세계관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용어다.
가상 공간과 현실 자아를 융합한 가상 융합 세계이다.
사용자들은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여 다양한 경험을 체험한다.
인터넷 기사(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91141)를 인용하자면,
글로벌 최대 서비스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DAU) 수가 4210만 명으로 집계되고
이들이 플랫폼에 머무른 시간은 97억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2) 메타버스 종류
① 로블록스: 레고 모양 아바타가 가상 세계를 탐험하는 게임 플랫폼
② 제페토: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3) 그래서 명품 브랜드가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얻는 이득은?
① 대리 만족 욕구를 이용한 잠재 고객 유치 및 소비 유도
현실에서 명품 브랜드 제품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한다.
메타버스의 주요 이용자들인 MZ 세대들에게 명품 구매는 경제적 부담감이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는 몇 백원 또는 몇 천원으로 얼마든지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명품 구매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며,
가상 세계의 대리 만족 욕구는 점차 현실 세계에서의 구매 욕구를 자극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잠재 고객층을 유치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의 소비를 유도 시킨다.
②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효과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 콜렉션 등에 대한 사용자의 꾸준한 관심을 얻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연예인 착장 이슈, SNS 홍보 등을 이용하는 것은 브랜드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컨택하여 마케팅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일 제품에 대한 홍보에 효과적이지만, 브랜드의 수많은 제품을 홍보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성과를 일으킬 수 없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이용한다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브랜드에 찾아오게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접하게 할 수 있다.
게임이라는 명분 때문에, 메타버스는 진입 장벽이 낮으므로 사용자들의 부담감이 줄어든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통해 사용자는 무한하게 브랜드 제품을 탐색 및 착장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명품 브랜드 접근성을 높아지며, 제품 홍보 및 마케팅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③ 소비자의 명품 패션 선호도 및 트렌드 파악
이전의 명품 시장의 소비자는 현실세계에만 존재했다.
하지만 메타버스로 인해 소비자 범위는 가상 세계로 확장되었다.
그로인해 명품 제품에 대한 고객층은 넓어졌으므로 분석할 데이터 규모는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취향, 선호도, 트렌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이제 보다 전략적인 소비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된다.
4) 브랜드와 메타버스 협업 현황
① 명품 브랜드 X 메타버스
② 스포츠 브랜드 X 메타버스
결론
명품 브랜드가 메타버스 사업에 진입하려는 이유가 이해갔다.
① 대리 만족 욕구를 이용한 잠재 고객 유치 및 소비 유도
②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효과
③ 소비자의 명품 패션 선호도 및 트렌드 파악
여러 기사들을 읽어보며 이 3가지의 결론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이외에 내가 캐치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
결국 브랜드들은 현재의 코로나 19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 사업이 침체될 수 있는 언택트 상황을 오히려 역으로 잘 활용한 것 같다.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단지 제품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흐름을 도구로 삼아 원하는 결과물을 전략적으로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단 걸 느꼈다.
마치며
과외 끝나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노트북을 켰고 구글링하다가 생긴 의문을 해결하려고 2시간 동안 검색하고 글을 썼다.
지금 새벽 2시고 아침에 학교 수업 있는데 아직 씻지도 못했다.
약간 무리한 것 같긴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얻고 내가 미지한 분야에 대한 사고가 확장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 시간이 후회되지는 않는다.
얼른 씻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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